무모한 도전: 37회 공인중개사 시험 (D-59)
왜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게 어려운 걸까…
내려놓기를 연습하고 있었다.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연습,
그래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안심,
꼭 대단한 걸 이루지 않아도 괜찮다는 믿음.
여름방학에는 온전히 아이들과의 시간에만 집중을 해왔다.
5주 라는 기나긴 여름방학의 마지막 주,
더이상은 못해! 도망치듯 떠난 제주 여행에서 한참 힐링을 하다가,
불현듯 불안이 치고 들어왔다.
이제 하반기인데, 난 한게 아무것도 없네….
다시 병이 도졌고, 그래서 뭐에 홀린듯 결정한게,
공인중개사 시험….
둘째 낳고 조리원에서부터 강의를 듣다가, 반년이 지났는데도 무슨 말인지 몰라 시험 취소를 했었다.
요즘 부동산을 돌아다녀보니, 선생님, 은행원 하다가 말년에 부동산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집에서 놀고 있는 자식도 사무실 나와서 자리를 지켰다.
평생 자격증으로 따두면 나중에 써먹을 수 있겠다 싶었고,
해보고 싶은 공부에 자격증이었다.
8월28일 D-64 로 시작한다.
강의를 들으면서도, 내가 뭐 하는거지? 내가 진짜 원하는 건가?
온통 질문 가득인데, 그래도 재미있고, 설레인다.
진짜 합격하면 대박인데 ㅎㅎㅎ
남은 기간 전략적으로 공부해봐야겠다.
그나저나 이 병은 어떻게 고치는지 아시는분??
